안녕하십니까?

어제 대한다원을 방문하여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원 탐방을 마치고 내려오다가 화장실에 들렸다가

그간의 즐거운 기분을 다 망쳐버렸습니다.

어쩌면 화장실이 그렇게 더럽고 시설이 엉망입니까?

남자 화장실 소변기는 60년대 고속도로 휴게실 이나 군대화장실을 방불케하고

세면대에는 비누도 없고 에어타올이나 종이타올도 없습니다.

요즈음 같이 신종플루가 유행하고 있어 모두가 조심하는 터에

많은 사람이 방문하는 대한다원에 이런 열악한 화장실이 있다는게

믿기지 않습니다.

입장료라도 받지 않는다면 그러려니 하겠습니다. 비싼 입장료 받으면서

이건 좀 심하지 않나요?

담양의 죽녹원 같은데를 방문해서 벤치마킹해 보세요? 죽녹원은 입장료도

1,000원 받으면서 시설은 어디에 내놔도 훌륭합니다.

내려오면서 매표원에게 돈 받고 입장시키려면 화장실이나 잘 해 놓으라고

건의좀 하라고 했더니 몹시 기분 나쁜 표정을 짓더군요.

그냥 구경이나 하고 가지 웬 말이 많으냐는 투입니다.

대한다원이 기업이니 기업이익 극대화에 매진하는 줄 압니다.

그전에 고객을 소중히 알고 존중하는 자세를 가져야 번창할 겁니다.

저는 대한다원 제품 볼 때마다 화장실 생각 날 것 같습니다.

고객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대한다원이 되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이원희